2009년 10월 23일
바르셀로나 20090921/22/23
23일에는 아침 일찍일어나서 비행기타는 일 밖에 없고나.
아쉬운 마음에 정말 열심히 돌아다니고 싶었는데
실은 어제부터 목이 따끔따끔한 것이 컨디션이 별로였다.
그래도 바로 짠 오렌지쥬스를 벌컥벌컥 마시면서 정말 하루 종일 돌아다녔다.
특히 우리가 돌아가는 날 시작되는 바르셀로나의 가장 큰 축제인 Merce가 있어서
도시는 전체는 축제 준비로 한창이었다.
이 인형들은 축제 때 사람들이 그 안에 들어가서 행진할 때 쓰였다.
꽤나 무거워 보였는데 약간 황당한 쓰임이었다. tv에서 봤다. ㅎ

이 인형들은 다 역사적인 사실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유치원학생쯤 되어보이는 어린이들이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다. 귀엽고나.

크레페 가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
유럽식 크레페는 정말 단순하다. 딸기 크레페를 시켰는데 크레페 빵에 딸기잼만 쓱쓱- 끝.
느끼하고 풍성한 일본식 크레페가 나는 좋고나.

여기는 미로미술관. 몬주익언덕에 위치해 있어서 바르셀로나가 한 눈에 보인다.
미로미술관도 꼭 한번 가 볼만하다. 작품도 흥미롭고 미술관 분위기도 좋다.

잠시 쇼핑을 한 다음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살 것도 없고 산 것도 없는데 왜 쇼핑만하면 시간가는 줄을 모르는 걸까.
4시가 넘어서 가려던 음식점이 문을 닫았다. ㅠ.ㅠ
아침도 크레파만 먹고 굶었던 차라 너무 실망하고 있었는데
그 닫은 음식점 사장님이 우리가 불쌍했는지 이 동내에서 아주 맛있는 타파스집이라며
다른 집을 추천해 주셨다. 쉬는 시간 없는 집!
와-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내일은 꼭 4시전에 오겠다고 다짐한 뒤 소개받은 집으로 갔다.
오- 선수에게 추천받은 집이라서 그런가... 진짜 맛있었다!

이것저것 먹은 다음에 보통때처럼 계산서를 달라고 하자
약간 당황한 사장님인 듯한 할아버지는 한참있다가 이 종이를 가지고 나타나셨다.
ㅎㅎㅎ 완전 귀여워! 이렇게 손으로 쓴 계산서라니!

추천받지 않았으면 절대로 안 왔을 법한 신기한 분위기의 음식점.
그리고 드디어 구입한 캠퍼신발.
이 역시 한국에 더 다양하게 많다. 자기나라 브랜드인데도 왜 이렇게 뭐가 없다냐. -_-

내가 좋아하는 피카소 박물관 근처의 길을 한창 돌아다녔다.
이 근처 상점이 그나마 최고인듯!

약간은 촌스러운 인테리어때문에 여러번 지나쳤지만 선뜩 들어가지지 않은 곳.
그러나 디저트로 꼭 츄러스를 먹고 싶었기에 들어갔는데
왠걸 너무너무 맛있었다!!!
따끈따근한 츄러스와 전혀 달거나 느끼하지 않은 쇼콜라. 환상의 궁합!

그리고 좀 돌아다니다가 바로 저녁. ㅎ
여기는 시체스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먹은 '라파라데타'의 바르셀로나 지점.

생굴, 대하20마리, 조개

Jam군이 대하를 먹고 있는 나의 이 행복한 모습을 오래오래 기억하라며 찍어준 사진.
우울할 때마다 보그라!

그리고 Jam군이 꼭 가보고 싶다던 카지노에 갔다.
처음에는 별로 내키지 않았는데 왠걸.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ㅎ
강원랜드밖에 가보지 않은 나는 그런 음침한 분위기일까 했는데
엄마랑 딸이와서 즐기는 그런 가족적인 분위기였다.
저번하고 다른 게임을 했는데 두근두근하는 것이 스릴 만점이었다.

돈도 땄다! 음하하하! 흥분해서 택시타고 오느라 그 돈 다 썼지만... ㅎ
기념촬영~! 좀 더 시간이 있다면 카지노는 좀 꾸미고 오는 것이 좋다.
여기도 그렇고 모나코에서도 그렇고 너무 후질근하게 오면 들어갈 수는 있는 조금 창피하다.

오는 길에 12시가 넘었기에 클럽도 잠시 구경하고 왔다.
이곳의 클럽은 12시가 시작이다. =.=
우리처럼 잠많은 사람들은 갈 수가 없다. ㅠ.ㅠ
암튼 아주 살짝 구경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덜했다.
그리고 녹초가 되서 잠을 잔 다음에
마지막으로 온전히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날이 되었다.
아- 컨디션 어제보다 더 별로다. ㅠ.ㅠ
그래도 마.지.막인데 선물도 좀 사고 그래야지하는 마음으로 나갔다.
항상 지나치기만 했던 람블라 거리에서 돈주고 사진찍을 수 있는
괴물아저씨들과 사진도 찍었다.
이상하게도 나는 이게 참 부끄러웠다. 그래도 나는 관광객이니까 용기를 내어서 찍었다.

여기는 어제 문 닫아서 못 갔던 그 음식점.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갑자기 여기서부터 열이 올라서
호텔로 돌아왔다.
그리고 집에가는 순간까지 투병생활. ㅠ.ㅠ
열이 너무 나서 신종플루를 의심하며 한국에 들어갈 수는 있는걸까 걱정했지만
극적으로 인천공항 도착하기 1시간전에 거짓말처럼 열이 내려서
집에 잘 왔다. -_-;
그리고 한 일주일 정도 감기몸살에 시달려야 했다.
역시 유럽여행은 차빌려서 한적하게 이 시골에서 저 시골로 돌아다니는 것이
체력적으로 괜찮은 것 같다. ㅎ
암튼, 노래를 불렀던 바르셀로나를 여행하고 오니
왠지 한이 풀린 느낌이랄까... ^^;
오랜만에 Jam군이랑 같이 있어서 너무 좋았고
아직도 바빠지지 않은 신랑이랑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그 동안의 힘든 시간을 보상받는 느낌이다.
오래오래 같이하자... :)
# by | 2009/10/23 10:30 | travel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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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플라맹코 DVD만 남았구려.
여행기 너무너무 재밌네, 두고두고 봐야지~ :D
결혼하기 전 여행사진은 앨범에 있으니 그것도 가끔봐줘야지.
플라맹코 DVD는 진짜 심심할때 보자그-
덕분에 며칠동안 나도 여행다녀온 기분이야. 땡큐!
내 소원이 나중에 애들 어지간히 키워놓고 친구들이랑 여행다니는건데..
그때되면 시댁 눈치 안보고 다닐 수 있겠지? ㅋㅋ
우리 부모님들보니까 두분이 가시는 것보다 각자가시는 게 더 많더라-
우리도 나이들면 같이 여행 많이 다니자구! :D
선수에게 추천받은 집 홍합 진짜 맛나보인다.
다음에 올리지 않았던 사진들만 또 모아서 에필로그 버전으로 함 올려주~
나도 다 올리고 나니 아쉽네. 날씨가 추워지니 일본에 온천여행가고 싶다. ㅎ
나이 들었나봐- 뜨거운데 지지고 싶으이~